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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오늘도 죽으러 갑니다. 인류를 위해! 영화 미키17

by Mckey 2025. 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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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키17 (이미지출처:나무위키-'영화 미키17'문서)

 

1. 원작

영화 미키 17의 원작은 에드워드 애슈턴이 2022년 발표한 SF 소설 미키 7입니다. 소설의 기본적인 설정은 영화와 거의 같습니다. 주인공 미키는 탐사 중 사망하고, 일곱 번째 몸으로 프린트됩니다. 하지만 그는 죽었다고 생각했던 여섯 번째 미키가 살아남아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소설은 미키 7과 미키 6이 비밀리에 공존하며 겪는 사건들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두 미키는 서로에게 혼란스러운 감정을 느끼며, 자신의 존재가 무엇인지 끊임없이 질문합니다. 원작은 복제 인간이라는 흥미로운 소재를 통해 인간의 본질과 기억, 그리고 개성의 의미를 심도 있게 탐구합니다. 봉준호 감독은 미키 7을 각색하면서 일부 설정을 변경했습니다. 가장 큰 차이점은 죽음의 횟수입니다. 원작에서는 미키가 여섯 번째 죽음을 겪고 일곱 번째 몸으로 돌아오지만, 영화에서는 17번째 죽음과 18번째 몸으로 설정이 바뀌었습니다. 이 숫자의 변화가 영화의 서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또한, 봉준호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원작의 핵심을 가져오되, 그 위에 새로운 서사와 캐릭터, 그리고 유머와 사회적 메시지를 더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따라서 영화 미키 17은 원작의 팬들에게는 익숙한 재미와 함께, 봉준호 감독만의 독창적인 연출과 해석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2. 줄거리

주인공 미키는 지구에서 진 빚 때문에 얼음 행성 니플하임 개척단에 익스펜더블로 합류하게 됩니다. 익스펜더블은 위험한 임무를 도맡아 수행하며, 죽어도 기억을 복제해 새로운 몸으로 다시 프린트될 수 있는 존재입니다. 영화는 17번째 미키가 행성 탐사 중 사고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면서 시작됩니다. 하지만 미키 17은 죽음의 위기에서 기적적으로 살아 돌아오고, 기지에는 이미 미키 18이 프린트되어 있습니다. 행성 개척단에서는 익스펜더블이 두 명인 멀티플 상황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미키 17과 미키 18 둘 중 하나는 반드시 제거되어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됩니다. 이로 인해 두 명의 미키는 자신의 생존을 위해 비밀리에 공존하며 예측 불가능한 사건들을 겪게 됩니다. 영화는 이 과정을 통해 복제 인간의 정체성, 인간의 존엄성, 자본주의 사회의 계급 문제 등 다양한 주제를 봉준호 감독 특유의 방식으로 풀어냅니다.

 

3. 설정

미키는 위험한 임무에 투입되는 소모품 노동자, 즉 익스펜더블입니다. 이들은 생명수당 같은 개념으로 위험한 임무를 대신 수행합니다. 익스펜더블이 죽으면, 그들의 신체 정보와 기억을 백업해둔 데이터로 새로운 몸에 프린트하여 다시 살려냅니다. 이것은 단순한 복제 인간과는 다릅니다. 몸은 새로 만들어지지만, 기억은 그대로 이어지기 때문에 죽음 이후에도 동일한 개체로 계속 존재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설정은 테세우스의 배 역설과 비슷한 철학적 질문을 던집니다. 죽고 다시 프린트되는 과정을 반복하며, 신체의 모든 부분이 계속 교체되는 미키는 과연 원래의 미키와 동일한 존재인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합니다. 영화 미키 17 배경이 되는 미래의 지구는 기후 변화로 모래폭풍이 빈번하고, 살인적인 사채업자나 광기 어린 정치인이 활개 치는 등 인권과 민주주의 같은 보편적 가치가 퇴보한 모습으로 그려집니다. 많은 사람들이 빚 때문에 지구를 떠나려 합니다. 니플헤임은 미키가 개척단에 합류하여 떠난 행성입니다. 얼음으로 뒤덮인 춥고 황량한 행성으로, 매우 위험한 환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익스펜더블이라는 존재 자체가 자본주의 사회의 극단적인 계급 문제를 보여줍니다. 빚을 갚기 위해 목숨을 걸고 소모품처럼 쓰이는 노동자들의 삶을 통해, 착취적인 자본주의 사회의 단면을 풍자합니다.

 

4. 미키 17과 미키 18

미키 17은 이미 16번의 죽음을 경험하고 17번째 몸으로 살고 있는 인물입니다. 그의 삶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집니다. 그는 수없이 많은 위험한 임무를 수행하며 소모품처럼 죽었다 살아나기를 반복했습니다. 잦은 죽음과 재생산은 그에게 삶의 가치와 자신의 존재 의미에 대한 깊은 회의감을 안겨줍니다. 그는 영웅적이지도, 특별하지도 않은 그저 익스펜더블로서의 삶에 익숙해진 것처럼 보입니다. 새로운 몸인 미키 18이 나타났을 때, 그는 자신의 운명을 어느 정도 받아들이는 수동적인 태도를 보입니다. 그는 자신이 제거되어야 할지 모른다는 현실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것처럼 행동합니다. 미키 18은 미키 17이 죽은 줄 알고 프린트된 새로운 몸입니다. 하지만 그는 단순히 미키 17의 빈자리를 채우는 존재가 아닙니다. 그는 아직 죽음의 반복을 경험하지 않았기 때문에 삶에 대한 욕망과 의지가 더 강합니다. 미키17과 동일한 기억을 가지고 있지만, 그는 과거의 미키와는 다른 자신만의 주체성을 확립하려 합니다. 그는 자신의 존재가 과거의 미키와는 다른 독립된 개체임을 증명하고 싶어 합니다. 미키18은 자신이 제거될 위기에 처하자, 미키17과는 다른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방식으로 자신의 생존을 모색합니다.

 

5. 우려의 시선

원작 소설의 팬들은 영화가 원작의 핵심적인 감성과 메시지를 잘 살렸는지에 대해 엄격한 잣대를 들이댈 수 있습니다. 봉준호 감독이 원작의 결말이나 특정 설정을 크게 바꾼다면, 팬들의 호불호가 갈릴 수 있습니다. 봉준호 감독의 작품 중 일부는 복잡한 상징이나 비유가 많아 관객에 따라 해석의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미키17이 복제 인간의 정체성이라는 철학적 주제를 다루는 만큼, 대중적인 재미보다는 예술성에 치중될 경우 일부 관객층에게는 어렵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기생충이 아카데미를 휩쓸며 전 세계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기 때문에, 미키 17에 대한 기대치가 매우 높습니다. 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경우, 상대적으로 아쉽다는 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미키 17은 봉준호 감독의 새로운 도전이자, SF 장르에 대한 그의 깊은 이해와 통찰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원작 소설의 매력적인 설정과 봉준호 감독 특유의 사회 비판적 메시지가 어떻게 어우러질지가 영화의 평가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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