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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실전에선 기세가 8할이야. 영화 승부

by Mckey 2025.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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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나무위키 영화 '승부' 문서

 

1. 배경

영화 승부는 1980년대 후반에서 1990년대 초반을 배경으로 합니다. 이 시기는 한국 바둑계에 전설적인 사제 대결로 기록된 조훈현과 이창호 기사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영화는 조훈현 9단이 세계 최고 바둑 대회인 응씨배에서 우승하며 전 국민의 영웅으로 떠오르는 시점에서 시작됩니다. 바둑 신동으로 불리던 이창호 9단이 조훈현 9단의 제자로 들어가면서 둘 사이의 본격적인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실화 모티브 영화는 실제 인물인 조훈현과 이창호의 관계를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조훈현 9단은 당시 한국 바둑의 독보적인 1인자로 바둑 황제로 불렸습니다. 감각과 직관을 중시하는 공격적인 바둑 스타일을 구사했습니다. 이창호 9단은 어린 나이에 조훈현 9단의 제자로 들어가, 스승과는 정반대로 과묵하고 계산적인 돌부처 스타일의 바둑을 완성해 나갑니다. 영화는 스승과 제자였던 두 사람이 라이벌로 맞붙게 되는 과정을 그리며, 단순히 바둑의 승패를 넘어선 인간적인 고뇌와 관계를 심도 있게 다룹니다. 특히, 조훈현이 제자 이창호에게 처음 패배했을 때의 충격과 이후의 심리적 변화, 그리고 이창호가 스승을 이기고 느꼈을 죄책감과 같은 감정들을 섬세하게 그려냈습니다.

 

2. 줄거리

영화 승부는 감각적이고 자유로운 바둑 스타일로 세계를 제패하며 국민 영웅으로 떠오른 조훈현의 모습으로 시작됩니다. 그는 모두의 기대를 한몸에 받으며 바둑계의 독보적인 존재로 군림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무뚝뚝하지만 비범한 재능을 가진 바둑 신동 이창호를 제자로 받아들입니다. 조훈현은 이창호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전수하며 스승으로서 큰 애정을 쏟습니다. 하지만 스승의 감각적인 바둑과 달리, 이창호는 철저한 계산과 흔들리지 않는 뚝심으로 자신만의 바둑을 만들어나갑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이창호의 기량은 스승을 위협할 만큼 성장하고, 두 사람은 피할 수 없는 라이벌 관계로 발전하게 됩니다. 영화는 스승에게 처음 패배를 안겨준 이창호의 고뇌와, 제자에게 자리를 내어주어야 했던 조훈현의 복잡한 심리를 섬세하게 다룹니다. 두 사람은 스승과 제자라는 관계를 넘어, 승부를 위해 서로에게 칼을 겨누는 냉혹한 경쟁자로 맞서게 됩니다. 영화는 단순히 바둑의 승패를 넘어, 전설적인 두 바둑 기사의 인간적인 갈등과 내면의 깊은 고민을 보여주며 묵직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3. 조훈현 9단

조훈현 9단은 한국 바둑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전설적인 바둑 기사입니다. 그의 삶은 바둑 역사 그 자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 기록과 드라마틱한 이야기로 가득합니다. 1962년, 9세의 나이로 한국기원에 입단하며 세계 최연소 프로 기사라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1980년대 초반, 국내 바둑 기전들을 모두 휩쓸며 1980년 9관왕, 1982년 10관왕, 1986년 11관왕을 달성하는 등 독보적인 존재였습니다. 1989년, 바둑 올림픽이라 불리는 제1회 응씨배 세계 프로 바둑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하며 한국 바둑을 세계 무대에 알렸습니다. 통산 160회 이상의 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한국 바둑 기사 중 최다 기록입니다. 바둑 스타일 조훈현 9단의 바둑은 흔히 제비라는 별명으로 불릴 만큼 빠르고 화려한 행마와 뛰어난 임기응변 능력이 특징입니다. 초반부터 전투를 즐기며 상대를 몰아붙이는 공격적인 기풍으로, 예측 불가능한 수를 던져 상대를 혼란에 빠뜨리는 스타일을 구사했습니다. 하지만 제자 이창호와의 대결 이후로는 전신(戰神)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더욱 치열하고 싸움에 능한 바둑으로 변화했습니다.

 

4. 이창호 9단

이창호 9단은 한국 바둑 역사상 가장 위대한 기사 중 한 명으로 꼽히며, 돌부처라는 별명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스승인 조훈현 9단과 함께 한국 바둑의 전성기를 이끌었습니다. 11세 1개월의 나이로 프로에 입단하며 당시 조훈현 9단에 이어 최연소 입단 2위 기록을 세웠습니다. 16세 6개월의 나이로 제3기 동양증권배에서 우승하며 세계 최연소 세계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했습니다. 이 기록은 30년이 넘게 깨지지 않고 있습니다. 통산 17회 메이저 세계대회 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역대 기사 중 최다 기록입니다. 1994년에는 국내 16개 기전에서 모두 우승하는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하며 한국 바둑계의 모든 타이틀을 석권했습니다. 바둑 스타일 이창호 9단의 바둑은 스승인 조훈현 9단과는 정반대인 정밀한 계산과 두터움을 특징으로 합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표정 변화 없이 묵묵히 승리를 거두는 모습 때문에 돌부처라는 별명이 붙었습니다. 이는 상대에게 심리적인 압박감을 주는 강력한 무기가 되었습니다. 다른 기사들이 놓치기 쉬운 미세한 끝내기 단계에서 정확한 계산으로 반집 차이의 승리를 거두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의 바둑은 AI와 유사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합니다. 무리한 싸움을 피하고 안정적으로 집을 쌓아나가는 스타일로, 상대방이 싸움을 걸어오면 오히려 이를 이용해 승기를 잡는 능력이 탁월했습니다.

 

5. 평가

개봉 당시 관객과 평론가 모두에게 대체로 호평을 받았습니다. 특히 바둑이라는 다소 정적인 소재를 흥미로운 드라마로 풀어냈다는 점과 주연 배우들의 연기력이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관객들은 영화 승부에 대해 높은 만족도를 보였습니다. 영화 평점 사이트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했으며, 바둑을 몰라도 충분히 몰입해서 볼 수 있다, 배우들의 연기 대결이 압권이다, 실화가 주는 감동이 컸다와 같은 긍정적인 후기들이 주를 이룹니다. 특히 이병헌과 유아인 배우가 스승과 제자, 그리고 라이벌 관계를 훌륭하게 연기해 몰입도를 높였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평론가들 역시 영화의 완성도에 대해 긍정적인 평을 내렸습니다. 이병헌과 유아인의 연기 대결만으로도 볼 가치가 충분하다는 평이 많습니다. 특히 바둑이라는 정적인 상황 속에서 미세한 표정 변화와 눈빛 연기로 인물의 내면을 표현해냈다는 점이 호평을 받았습니다. 단순한 승패를 넘어선 인간적인 고뇌와 관계의 변화를 섬세하게 다룬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바둑을 잘 모르는 관객도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서사를 잘 구성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언급되었습니다. 바둑을 두는 과정을 긴장감 넘치게 연출해, 관객들이 마치 두 기사의 심리전에 함께 참여하는 듯한 느낌을 받게 했다는 평도 있었습니다. 물론 일부에서는 조훈현 기사의 재기 서사가 충분히 깊게 다뤄지지 않아 아쉽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대체적으로는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 중 수작으로 꼽히는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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